최근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胡潤)연구소가 발표한 '2012 후룬 여성부호 리스트'와 '2012 후룬 글로벌 자수성가 여성기업가 랭킹'에서 룽후부동산의 우야쥔 회장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이 후룬 여성부호 명단에 오른 50명의 여성 기업인 중 우야쥔 회장은 총 자산 380억위안(한화 약 6조7200억원)으로 중국 최고 여성갑부의 반열에 올랐다.
우야쥔 회장에 이어 부동산 개발업체인 푸화(富華) 그룹 천리화(陳麗華) 회장의 재산이 340억위안, 비구이위안(碧桂園) 부동산 양후이옌(楊惠妍) 회장이 총 재산 330억원으로 각각 2위와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부호 랭킹에 오른 여성 기업가들의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우야쥔 회장은 지난해 420억위안에서 올해 350억위안으로 재산이 10%가량 감소했으며 푸화그룹의 천리화 회장도 지난해 보다 재산이 3%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호 랭킹에 진입한 50명의 여성 기업가 중 30명이 자수성가형 기업가로 60%를 차지했으며 광둥(廣東)성 여성 기업인이 1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둥성이 여성 기업인이 기업하기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올해 여성 부호랭킹에는 13명의 여성 기업인이 새로 등장했는데 이들의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여성 기업인들의 평균 연령은 48세로 '후룬부호랭킹'의 평균 연령대 보다 4세가량 적다.
여성 부호랭킹에서도 부동산 업계 CEO가 2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이 금융·투자(17%), 제조업(14%)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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