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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결제株 경영권 불안...대주주측 지분 절반 이상 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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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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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정부의 모바일 전자결제시스템 도입발표 이후 전자결제 관련 종목 주가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최대주주 측 지분이 최대 77% 넘게 증권사 및 은행 등에 담보 계약으로 잡혀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금융감독원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자결제주 가운데 한국사이버결제·KG이니시스·다날 등 3곳이 최대주주 측 지분 가운데 절반 이상 은행과 증권사 등에 담보 계약으로 묶여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송윤호 및 특별관계자가 보유한 보통주 270만9090주(발행주식 대비 22.72%) 가운데 55%에 가까운 149만2523주가 기업은행에 지분담보 계약으로 체결돼 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이달 들어 주가가 1만1300원에서 1만4050원으로 24.34% 올랐다.

또 다른 전자결제주 KG이니시스 역시 마찬가지다. KG이니시스는 KG케미칼 및 특별관계자가 보유한 보통주 1135만7252주(발행주식 대비 44.66%) 중 약 77%에 해당하는 880만0840주가 농협중앙회와 엔브이 에쿼티펀드 1호 사모투자전문회사에 담보계약 및 주주간 계약에 따른 담보계약으로 체결돼 있다.

KG이니시스는 지난 16일 2대주주가 보유물량 전량을 낮은 단가에 블록세일로 처분했다. 이에 물량 부담이 발생해 주가가 급락했지만 다시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KG이니시스는 주가가 1만350원에서 1만2950원으로 25.12% 급등했다.

이밖에 다날의 경우 박성찬 및 특별관계자가 보유한 362만5717주(발행주식 대비 20.65%) 가운데 59%에 해당하는 214만9192주가 현대증권 및 한국증권금융에 담보계약으로 체결돼 있다. 다날은 이달 초 9570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1만2450원까지 올라 30.09% 상승했다.

한편 전자결제주는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며 모바일 결제 시장이 급성장하자 이에 대한 수혜주로 지목되며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최현재 동양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쇼핑몰 시장이 성장하며 결제서비스 업체들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KG이니시스·한국사이버결제·LG유플러스 등 3개사가 80%의 독과점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KG이니시스와 한국사이버 결제의 경우 올해 매출액이 각각 18%, 22%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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