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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노동자 대규모 시위… "교민 피해 보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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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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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정부가 이란 주재 한국대사관 앞에서 이란 기업 노동자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임에 따라 우리 교민에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이란 공관과 교민들에게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며 "아직 교민이 피해를 봤다는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전날 테헤란 한국대사관 앞에서는 지방에서 상경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그룹 직원 1000여명이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계약금을 돌려달라며 약 2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엔텍합그룹은 서방의 이란 제재로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계약이 무산되자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 대사관은 전날 이란 정부로부터 시위 사실을 미리 통보받고 이란 경찰에 경찰력 배치를 요청했으며 교민들에게도 혹시나 생길지 모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이날 하루는 민원업무를 위해 대사관을 방문하지 말라고 고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업간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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