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달러 강세 막아라" 홍콩, 3년만에 외환시장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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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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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KMA, 46억7000만 홍콩달러 매도… 조만간 또 개입할 듯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통화 가치를 약화시키기 위해 3년만에 처음으로 외환 시장에 개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HKMA는 지난 19일 46억7000만 홍콩달러를 외환시장에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홍콩달러화의 평가절상 압력을 낮추기 위해서다.

WSJ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홍콩달러 가치가 상승하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자금이 홍콩 시장에 유입되면서 항셍지수는 6개월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에서 1달러당 7.75 홍콩달러로 거래됐다. HKMA는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했을 때 홍콩 환율시장에 개입했었다.

KHMA 대변인은 “유럽 시장의 안정화와 달러 약세로 홍콩 달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며 “통화 강세를 저지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입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아시아 환율시장에 자본 유입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다음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달러의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홍콩달러의 강세도 유지할 것으로 전망, HKMA가 조만간 시장개입을 또 단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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