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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아주경제 건설대상> 포스코건설 페루 '칼파 복합화력발전소' 중남미 시장 개척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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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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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억5000만달러 규모, 첫 페루 에너지시장 진출<br/>향후 중남미 시장 입지 다져 연계수주 노려

포스코건설이 남미 페루에 건설 중인 '칼파 복합화력발전소' 현장 . [사진제공 = 포스코건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제4회 아주경제 건설대상 해외건설 부문 종합대상(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포스코건설의 페루 ‘칼파 복합화력발전소’는 해외건설에서 미개척지나 다름 없던 중남미 발전플랜트 시장을 개척했다는 데에 의의가 크다.

지난 2009년 9월 페루 수도 리마에서 포스코건설은 이스라엘 인키아에너지사의 페루 현지법인 칼파 제너레이션 S.A와 발전 용량 830MW급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 관한 EPC(설계·구매·시공) 일괄계약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는 리마에서 약 62km 떨어진 칠카에 위치한 기존 발전시설(Simple Cycle)을 복합발전시설(Combined Cycle)로 개조하는 사업이다. 주 에너지원은 액화천연가스(LNG)로 공해물질을 거의 배출시키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다.

이 사업은 경제 성장으로 2017년까지 전력 수요가 매년 10%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페루 정부가 민간 발전사업자를 선정해 추진했다.

포스코건설은 2008년 11월 사업 정보를 입수한 후 발주처에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고, 2009년 6월 사업 제안서를 제출해 세계 유수 경쟁사 아벤고아(Abengoa)·지멘스(Siemens) 등과 치열한 경합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사업 규모는 약 3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2010년 7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시운전과 함께 막바지 공정이 한창이다.

포스코건설은 사업분야 다각화를 위해 발전플랜트 분야에 진출한 이후 국내외에서 세계적인 EPC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칼파 복합화력발전소는 국내 건설사 중 첫 페루 에너지시장 진출 프로젝트다. 포스코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페루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페루뿐 아니라 중남미 시장의 경우 이미 2006년 12월 240MW급 칠레 벤타나스(Ventanas) 석탄화력발전소를 착공하면서 인연을 이어왔다.

2007년에는 270MW 칠레 캄피체(Campiche) 석탄화력발전소와 520MW 칠레 앙가모스(Angamos) 석탄화력발전소, 2010년 5월 2억9000만 달러(약 3500억원) 규모 페루 칠카 우노(Chilca Uno) 복합발전소를 잇달아 수주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포스코건설은 칠레를 시작으로 엘살바도르와 페루까지 진출한 여세를 몰아 발전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활발한 중남미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발전플랜트 EPC 수행 능력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의 단일 제철플랜트 공사인 43억4000만 달러(5조원)의 브라질 일관제철소 계약을 맺으며 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 지난해 2월에는 글로벌 건설시장 입지 강화를 위해 에콰도르 플랜트 시공업체 산토스 CMI와 인수합병(M&A)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중남미 지역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에콰도르 수도 키토(Quito)에 본사를 둔 CMI는 자국 내 최대 규모의 플랜트 EPC업체로 중남미 지역에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수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현지 정부 및 발주처와의 신뢰를 공고히 다져 연계수주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며 “SOC 인프라·자원 개발 등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상품을 조기 발굴해 엔지니어링 및 건설부문 일등 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이 페루에 짓고 있는 '칼파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현장. [사진제공 = 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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