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성 정협위원 12억유로 돈세탁 혐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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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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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저장(浙江)성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자 유명한 사업가인 가오핑(高平)이 지난 21일(현지 시간) 스페인에서 돈세탁 등 13개건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고 왕이(网易)가 23일 전했다.

스페인 경찰은 가오핑이 중국인들로 구성된 현지 범죄단체를 이끌며 중국상품 밀수, 탈세, 조직범죄, 공갈 등을 일삼았으며, 최근 4년간 총 12억 유로를 돈세탁해 다시 중국으로 반출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경찰은 가오핑과 함께 58명의 중국인을 체포했으며 가오핑 일당이 소유한 120개의 창고와 주택을 수색, 1000만 유로와 200여대의 자동차를 압수하고 120명의 은행계좌를 동결했다.

하지만 스페인에 거주하는 화상들은 이를 화교 탄압행위로 규정, 지난 22일 마드리드에서 시위를 벌였다. 가오핑은 마드리드 최대 무역업체인 스페인무역청 그룹 회장이며 중국 항저우에 설립한 이베리아 전자유한공사 회장도 맡고 있는 대표적인 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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