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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억제하는 신물질 국내 연구진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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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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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수 KAIST 교수팀, 천연화홥물 효소 활성화로 NAD 양 증가 규명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노화를 억제해 장수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는 김대수 KAIST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가 생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10월 11일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 연구팀은 소식(小食)이나 유산소운동이 보조효소(NAD)를 증가시켜 세포의 노화를 억제한다는 점에서 힌트를 얻었다.

이에 천연화합물(베타-라파촌)로 효소(NQO1)를 활성화시키면, 적게 먹거나 별도의 운동을 하지 않아도 NAD+의 양이 증가됨을 규명해냈다.

NAD+(니코틴아미드 디욱시뉴클레오타이드)는 세포 내에서 보조효소 증가 시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연구팀이 노화가 진행된 생쥐들에게 베타-라파촌을 사료에 섞여 먹인 결과, 3개월이 경과되면 운동기능과 뇌기능이 모두 향상돼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베타-라파촌은 동·서양에서 오랜 기간 사용해 온 약초의 주성분으로 만들어져, 머지않아 쉽게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노화를 억제하는 약물들이 다수 개발되었지만, 사람에게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향후 암·치매 및 파킨슨병과 같은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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