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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내년 매출 1조원 목표, 상장 자금 ⅓ M&A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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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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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1월 9일 상장 예정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내년 매출 1조원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상장을 통해 모집한 자금을 이용해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다음달 9일 상장을 앞둔 CJ헬로비전의 변동식 사장(사진)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14년 (CJ헬로비전의) 모든 단위 사업이 손익 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변 사장은 "상장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N스크린 서비스인 '티빙(tving)'과 알뜰폰(MVNO) 서비스인 '헬로모바일' 등의 새로운 사업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특히 선진국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인 디지털TV 전환이 가속화되면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N스크린 서비스란 하나의 콘텐츠를 PC,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다양한 기기로 공유하는 서비스로,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더불어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티빙은 2010년 출범 후 4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야후와 협력해 아시아 7개국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헬로모바일도 1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변 사장은 약 1200억원에서 1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장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밝혔다. 우선 전체 자금의 3분의 1은 신규 사업을 위한 투자금으로 사용된다.

M&A를 위한 자금도 4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3분의 1은 현재 4000억원에 달하는 부채 상환 등에 쓰일 예정이다. 2000년 이후 18개의 케이블TV방송사(SO)를 인수하며 외형을 불려 온 CJ헬로비전이 앞으로도 M&A를 통한 성장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셈이다.

박준석 CJ헬로비전 자금팀장은 "CJ헬로비전의 현재 부채비율은 168% 정도로 업계 평균보다 높은 편이지만 이번 기업공개(IPO) 후에는 80%대로 떨어질 것"이라며 "최근 장기채 발행이 활발한 상황에서 M&A를 위한 자금 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CJ헬로비전은 오는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액은 1만4000~1만9000원이며 오는 26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공모 주식수는 총 1889만2418주며, 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 KDB대우증권, JP모간이다.

CJ헬로비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60억원, 136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37%, 25.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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