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증권가는 여전히 화장품주가 3·4분기 실적 성장 모멘텀으로 주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아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은 전일 대비 주가 변동 없이 3505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화장품은 화장품주 상승랠리 주도주로 연일 주가가 급등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화장품제조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화장품제조는 전날보다 460원(7.34%) 급락한 581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화장품제조는 이달 들어 주가가 8% 넘게 급등했다.
에이블씨엔씨도 전날보다 주가가 1.18% 하락하며 장을 마쳤고, LG생활건강은 전년동기대비 17% 가까이 늘어난 3분기 영업이익 실적 발표에도 주가 변동 없이 장을 마감했다.
반면 그동안 화장품주 주가 상승랠리에서 벗어나 있었던 아모레퍼시픽만 주가가 0.73% 상승하며 125만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증권가는 이 같은 화장품주의 주가 약세는 일시적 현상이고, 앞으로 실적 개선 모멘텀을 기반으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중저가 브랜드샵 호조와 중국 화장품 시장의 고성장에 따라 올 3분기 매출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NH농협증권은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코스맥스·에이블씨엔씨 등 4개 화장품 업체의 3분기 매출액은 전체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1조9348억원, 영업이익은 18.1% 증가한 23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NH농협증권 배은영 연구원은 “지난해 17%가 넘는 매출 성장에 따른 역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중저가대 브랜드샵 호조 등의 영향으로 3분기에도 화장품 업체들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더불어 해외 시장 모멘텀 확보 등도 화장품주 성장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백화점 등의 전통 유통 채널보다 면세점이나 온라인 등과 같은 신 유통 채널을 통한 매출 호조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우리투자증권 이하경연구원은 “내년 이후 국내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 패턴이 확대되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가 늘며 신 유통 채널 매출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반면 인적판매·백화점·할인점·멀티브랜드숍 등 전통 채널을 통한 매출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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