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서창·논현동 일대 그린벨트(GB) 해제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서창2지구 아파트는 총 1만5000여 가구 규모다.
현재 블록별 입주 또는 분양이 진행 중이며 교통망 확충도 한창이다. 잡음은 만수3지구(AG 신축경기장)에서 서창2지구로 연결되는 소래로 현장에서 일어났다.
공사장과 불과 55m 가량 떨어진 S아파트 입주민들이 소음, 진동, 먼지가 심각하다며 지난 19일부터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천막농성에 돌입한 것이다.
소래로 연결도로는 길이 1.55㎞에 2013년 9월 준공이 목표다. 앞서 2005년 3월 서창2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후 다음해 8월 광역교통개선대책 심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반해 S아파트(5개동, 523세대) 주민들은 소래로 착공 이전인 2008년 5월에 이사를 시작, 당시 주거환경에는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 하지만 올해 3월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S아파트 비상대책위는 소래로 공사 중지 및 도로계획 변경, 계속 공사가 불가피한 경우 철저한 저감방안 실시 등 사항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LH는 이들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과거 적법하게 이뤄진 행정행위를 변경하는 것은 행정의 신뢰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게 LH측 설명이다.
LH 관계자는 "추가 환경대책은 설치기준에 위배되는 한편 예상낭비를 초래할 것"이라며 "공기가 시급한 점을 고려할 때 조속하게 재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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