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열린 대구시당-경북도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단일화든, 통합이든, 연대든 확실한 승리를 위해선 우리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단일화만 되면 승리할 것이라는 낙관은 금물"이라며 "단일화를 넘어 세력 통합을 이루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집권 후 새누리당이 다수당인 야대 국면을 극복하고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개혁을 제대로 이루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에 대한 도입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문 후보는 “지난번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을 포함한 범야권은 대구에서 23%, 경북에서 20%의 지지를 받았다”며 “그러나 대구경북의 의석 27개 중 단 1석도 얻지 못했다. 20% 넘는 시민들이 자신들의 대표를 내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득표비율대로 의석이 배분돼야 옳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하며 “권역별 정당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면, 영남에도 민주당, 호남에도 새누리당 의원이 나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TK(대구·경북) 민심을 잡기 위한 지역 공약도 내놓았다.
그는 "대구광역시의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전국 광역시·도 중에 꼴찌”라며 “새누리당은 대구·경북에서 그렇게 지지받고도 오히려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낙후시켰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는 한방을 기반으로 하는 신약개발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대구, 포항, 구미, 영천, 경산 등의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하고, 경북 동해안을 남북경제연합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대구와 경북의 도시철도망 건설 사업 지원, 성서 국가과학단지 개발사업,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사업도 지역 공약으로 내걸었다.
문 후보는 “저는 정당정치 기반위에서 ‘새로운 정치’를 이뤄내겠다”며 “우리당을 중심으로 단일화를 이루고, 세력을 함께 통합해 내고, 개혁 역량을 총결집해서 다음 정부 5년이 아니라 10년, 20년, 흔들리지 않는 집권기반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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