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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폐기물 구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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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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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2012 가로수길 프리마켓- 지구 그리고 디자인(EARTH & DESIGN)' 행사 일정]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가로수길'에서 디자인을 통해서 폐기물을 일반 생필품으로 다시 탄생시키는 환경 이벤트가 열린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26~28일 '2012 가로수길 프리마켓- 지구 그리고 디자인(EARTH & DESIGN)'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프리마켓에는 50팀의 디자이너와 디자인기업이 환경을 생각하는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을 판매한다. 이를 통해 '작은 발상의 전환으로도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디자인'을 시민들과 나누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다.

개인 프리랜서부터 전문 디자인업체까지 각 분야 계층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이번행사는 버려지거나 사용되지 않는 소재를 재활용한 디자인 소품 및 문구류·의류·잡화 뿐 아니라 재미있는 아이디어 상품 등을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수익금 일부는 환경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 가로수길 전역에서 거리공연 퍼포먼스 '디자인위켄드 퍼레이드'를 비롯한 소규모 공연이 열린다.

버려진 우유팩과 종이컵들을 모아 재활용하는 이벤트인 '시민체험워크샵'은 우유팩과 종이컵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재료와 함께 흙과 함께 허브 또는 꽃의 씨앗을 제공해 즉석에서 자신만의 화분을 만들어 가져가는 행사다.

행사 주제에 맞는 환경관련 영화도 볼 수 있다. '2012서울환경영화제'에서 장·단편 분야 각각 대상으로 입상한 '도쿄연가, 까마귀의 노래(존 햅타스ㆍ크리스틴 사무엘슨 감독, 다큐멘터리, 미국·일본, 63분)'와 '레이더스- 씨앗 원정대(아킬 나즐리 카야 감독, 다큐멘터리, 체코, 25분)' 두 편을 상영한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디자인이 단순히 미적·산업적 기능을 넘어, 삶의 질적 측면에 기여하고 생활에 관여하며 의식을 바꾼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며 "나아가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작은 시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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