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과 호반건설은 11월 초 시흥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7·B7블록에서 각각 1442가구, 141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합동분양 형태로 선보인다. 각각 전용면적 62~84㎡, 65~84㎡ 등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시범단지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정왕동의 입주 10년 이상 아파트가 800만원 중반대에 시세가 형성됐고, 시흥 배곧신도시와 마주보는 인천 논현지구가 1000만~1100만원 선에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이번에 공급될 시범단지는 앞으로는 중앙공원, 뒤로는 단독주택 부지가 위치해 탁트인 시야가 확보되는 것이 장점이다. 초∙중학교와 상업시설 예정 부지와도 가까워 쾌적성·편리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한편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 조성될 시흥 배곧신도시는 총 490만6775㎡ 부지에 주택 1만9600가구가 건설돼 5만1000명의 인구가 거주하게 될 전망이다. 1ha당 인구밀도는 104명으로 수도권 신도시 중 최저 수준이며, '2014년 사업 종료'가 목표다.
본래 이 땅은 1986년 한화가 화약성능시험장으로 쓰고자 매립한 곳이다. 하지만 1997년 공유수면매립 준공이 이뤄진 이후 당초 목적대로 쓰지 못하게 되며 10년간 줄곧 방치됐다. 결국 시흥시가 2006년 교육∙의료 복합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매입했다.
이후 2009년 2월 군자지구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며, 2010년 1월 개발계획 승인과 2011년 10월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같은 해 12월 SK건설컨소시엄(SK건설, 호반건설, 산업은행, KB부동산신탁, 솔로몬투자증권, 부국증권, 팍스주식회사)이 시범단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편 정왕동은 지난 10여년간 신규 공급이 없던 지역으로, 이번 시범단지 아파트는 지역 최초로 친환경 청정건강주택으로 시공돼 포름알데히드가 WHO가 정하는 기준 이하로 유지될 전망이다. 더불어 범죄 예방을 위한 '셉테드(CPTED) 인증'을 획득해 지역 전체에 적용된다.
제3경인고속화도로 정왕나들목이 신도시를 중심에 위치하고, 영동고속도로 월곶나들목, 77번국도 등의 광역도로망을 갖췄다. 서해안로~군자로·월곶대교 확장도 예정돼 있다. 인천 남동산업단지를 비롯 시화∙반월 국가산업단지 등 서해안 산업벨트를 배후에 둬 정주여건 또한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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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과 호반건설은 11월 초 시흥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7·B8블록에서 각각 1442가구, 1414가구 규모 중소형 아파트를 동시분양으로 선보인다. 사진은 '시흥 배곧시도시 호반 베르디움'(위), '시흥 배곧 SK VIEW'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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