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법정관리 1달… 지옥 터널 벗어난 웅진그룹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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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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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코웨이 조기 매각으로 불확실성 해소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법정관리 중인 웅진홀딩스 주가향방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법정관리 직후 폭락을 거듭했지만 핵심 계열사인 웅진코웨이 조기매각 등 불확실성 해소로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웅진그룹 지주 회사인 웅진홀딩스는 지난달 26일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이전 주가가 4235원에 달했지만, 지난달 26일 극동건설과 함께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후 곧바로 거래정지에 들어간 이후, 이달 12일 거래가 다시 시작됐지만 연일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지난 25일에는 사상 최저인 158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웅진홀딩스가 웅진코웨이를 기존 매각 대상자인 MBK파트너스에게 조기 매각하기로 가닥이 잡히면서, 웅진 그룹 계열사의 회생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 웅진홀딩스는 26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235원 오른 1815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머지 웅진 그룹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매각 대상인 웅진코웨이는 코스피 지수가 환율 리스크 등으로 34일 만에 1900선이 붕괴되는 악재 속에서도 전일 대비 12%(4200원) 오른 3만9200원을 기록했다.

현대증권 이상구 연구원은 "웅진코웨이 주가는 경영권 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 전환이 예상된다"며 "이는 법원이 MBK파트너스와 체결했던 웅진코웨이 매각 건을 이행하기로 밝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이선경 연구원도 "웅진홀딩스의 웅진코웨이 매각은 세금 부담 때문에 내년 초로 예상된다"며 "내년이 되면 극동건설의 상각으로 인한 손실이 웅진코웨이 매각차익보다 훨씬 커져 세금 부담이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선경 연구원은 또 "매각 일정이 늦춰진다 하더라도 주주총회를 통한 이사진 교체 등은 빠르게 진행되며 실제 경영과 관련된 결정권은 MBK파트너스가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계약 마무리 일지는 웅진코웨이 주주 입장에서는 의미가 없고, 매각 원안을 그대로 유지하면 웅진코웨이가 보유한 웅진케미칼 지분도 1780억원에 매각하게 돼 이에 따른 차입금 감소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머지 웅진 그룹 계열사도 지주 회사의 회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줄줄이 상승세를 보였다. 웅진에너지와 웅진씽크빅, 웅진케미칼 주가는 웅진코웨이 조기 매각 소식이 전해진 이후 모두 1~3%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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