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 총재 "글로벌 경제, 정책 공조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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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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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 정책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김 총재는 "모든 경제가 서로 연계돼 있다보니 어디까지가 자기 책임이고 남의 책임인지 알기 어렵게 됐다"면서 "결국은 문제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정책 공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잘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사례로 들었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일본은행(BOJ) 공동주최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신흥국 시장경제에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양적완화로 선진국 경제가 살아나고 이는 글로벌 무역 증가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선진국의 통화 완화정책이 신흥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을 전면적으로 부정한 것이다.

김 총재는 이를 가리키며 "(버냉키 의장의 말은)미국이 양적완화를 통해서 문제가 잘 해결된다고 하면 그건 다른 전 세계가 효과를 보는 것 아니겠느냐, 그걸 가지고 뉴욕 자체의 문제로만 보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50%는 밖을 보고 50%는 속을 보고 의사결정을 해야한다"면서 "내부만 보고 손쉽게 의사결정을 하려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서영주 한국조선협회 상근부회장,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윤 택 서울대학교 교수, 차은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등 6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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