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코스피 예상지수는 전일 대비 0.14%(2.57포인트) 오른 1902.1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0.07% 하락한 501.94다.
현재까지 3분기 실적 발표 기업 중 시가총액 6000억원 이하의 기업들의 80%가 어닝 쇼크를 발표하며 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실적 시즌이 끝나가면서 국내 증시도 방향성을 모색하며 1900선을 중심으로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이번 주를 고비로 3분기 실적발표기간이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증시 영향력이 점차 감소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이대상 연구원도 “3분기에는 예상대로 어닝 쇼크를 발표하는 기업이 많지만,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정 추정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태풍 샌디로 휴장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태풍 영향을 받은 소강 장세 속에서도 대형주의 실적 랠리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위안화 절상 흐름 등 다양한 요인들이 원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연말 연초 재정절벽 이슈가 대기해 있고 중국 정권 교체 관련 불확실성도 남아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원달러 환율이 올해 말 1100원으로 다시 오를 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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