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직장 내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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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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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유급육아휴직제도가 지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인이 육아휴직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직장 내 눈치’가 가장 많았으며, 육아휴직과 관련해 바라는 정부지원 1위는 ‘육아휴직 필수 의무화’가 뽑혔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가 직장인 5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육아휴직과 관련해 가장 바라는 정부 지원은 ‘육아휴직 필수 의무화’가 5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육아휴직 급여액 증대’ 19.2%, ‘복직 시 인사·승진 불이익 해소’ 15.2%,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 증설’ 10.2%, ‘대체인력 채용 강화’ 3.3% 등이 있었다.

육아휴직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에 ‘직장 내 눈치’가 51.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정착하지 않아서’ 17.5%, ‘월급 감봉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16.6%, ‘육아휴직에 대한 사업주의 인식 차이’ 11.5% 였다.

전체의 87.2%는 육아휴직 할 기회가 있다면 ‘쓰겠다’고 답했으며 ‘월급이 줄어도 육아휴직을 하겠다’는 응답은 81.4%였다.

육아휴직으로 인해 얻는 이득(복수응답)은 ‘자녀와 부모, 가족간의 정서적 안정’이 6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부 공동 책임감 형성’ 44.7%, ‘배우자 육아 부담 감소’ 39.9%, ‘휴식과 안정’ 31.1%, ‘육아·보육비 감소’ 25.9% 순이었다.

커리어 김민희 대리는 “유급육아휴직제도가 법적으로 지정돼 있지만 직장인들이 자유롭게 활용하기는 아직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저출산율이 사회의 큰 이슈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사업주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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