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서울 대학로 꼭두박물관에서 나무조각가 한명철의‘호호호, 웃는 호랑이’전이 열리고 있다.
작가가 지난 10여년간 작업한 1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타이틀 '호호호'는‘좋을 好(호)’, ‘호랑이 虎(호)’, ‘부를 呼(호)’를 사용해 ‘좋은 호랑이를 불러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나무로 만든 호랑이들은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사나운 호랑이가 아닌,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거나 등에 날개가 달린, 친근한 호랑이들이다.
‘흥부네 박을 옮기는 말’, ‘산을 지고 가는 기린’, ‘천사후보생’, ‘아줌마 천사’ 등 재미있는 제목을 단 작품들은 동심의 세계가 가득하다.
전시 기간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북 만들기와 ‘나무 인형 만들기’, 도자 인형을 만들어보는 ‘호랑이와 꼭두’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전시는 12월30일까지. 꼭두박물관 입장료 성인 5천원. (02)766-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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