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변인은 이날 서울 공평동 캠프 브리핑에서“박근혜 후보는 국민 대통합을 100%까지 하겠다고 공헌한 바 있다”며 “박 후보가 말하는 국민의 범주에 과연 저녁 6시가 되도록 일할 수 밖에 없어 투표할 수 없는 국민도 포함되는 건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투표시간 연장은 액수를 떠나 국민에게 주권을 돌려주자는 것”이라며 “주권을 이야기하는데 돈 이야기를 하는게 과연 맞는가”라고 비판했다.
이는 박 후보가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 100억원 정도가 든다”며 사실상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의견을 내비친 것에 정면 공격한 것이다.
정 대변인은 “국회 예산정책처에 문의한 결과 투표시간 연장에 31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반박했다.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도 라디오에 출연해 “당리당략과 유불리만 따져서 선거법을 개정하지 않고 있다”며 “투표시간을 한두 시간 늘리는 것조차도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세력”이라고 새누리당과 박 후보를 비난했다.
한편 안 후보는 연말 대선 이전에 여야 합의로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투표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두 시간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안 후보 측은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사이버 홍보전’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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