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29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순이(順義)구 신스제(新世界) 백화점 아동용 장난감 코너에서는 어린이용 장난감 무인 비행기를 구매하는 소비자에 대해 실명제 등록을 요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장난감 코너에는 ‘무인 비행기 구매 시 실명제 등록 필수’라는 안내문이 게재돼 있으며, 점원들은 상부로부터 어린이용 무인 비행기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하라는 요구가 내려왔다고 전했다.
이곳뿐만 아니라 시내 대형 상점 역시 이처럼 실명제 등록을 해야 무인비행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베이징 공안당국은 오는 15일까지 톈안먼(天安門) 광장을 중심으로 반경 200km 이내에서 일반 항공기는 물론, 상업용 비행기구, 모형비행기 대회, 개인용 소형비행기 등 모든 비행물체의 비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하는 등 18차 당대회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이밖에 당국은 경찰은 당대회 기간 수도의 안전을 책임질 ‘안전보호감독보장 지휘부’를 지난 8월 출범시켜 경계 강화에 들어갔으며, 최근 톈안먼 광장 등 민감한 지역에 체제를 비판하는 전단이 뿌려질 것을 우려해 승객들이 조작할 수 있는 택시 뒷좌석의 창문 개폐 장치를 제거하도록 했다.
또한 중국 당국은 당대회를 맞아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고 가요 등 대중문화 심사를 까다롭게 할 뿐 아니라 유흥업소 단속도 확대하는 등 사회기강을 잡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시내 치안강화를 위해 베이징시 당국은 오는 11월 8일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을 앞두고 치안강화를 위해 140만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키로 했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31일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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