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8차 당대회 앞두고 철통보안…장난감 비행기 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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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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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11월 8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회의가 열리는 베이징(北京) 시내 보안경계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29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순이(順義)구 신스제(新世界) 백화점 아동용 장난감 코너에서는 어린이용 장난감 무인 비행기를 구매하는 소비자에 대해 실명제 등록을 요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장난감 코너에는 ‘무인 비행기 구매 시 실명제 등록 필수’라는 안내문이 게재돼 있으며, 점원들은 상부로부터 어린이용 무인 비행기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하라는 요구가 내려왔다고 전했다.

이곳뿐만 아니라 시내 대형 상점 역시 이처럼 실명제 등록을 해야 무인비행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베이징 공안당국은 오는 15일까지 톈안먼(天安門) 광장을 중심으로 반경 200km 이내에서 일반 항공기는 물론, 상업용 비행기구, 모형비행기 대회, 개인용 소형비행기 등 모든 비행물체의 비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하는 등 18차 당대회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이밖에 당국은 경찰은 당대회 기간 수도의 안전을 책임질 ‘안전보호감독보장 지휘부’를 지난 8월 출범시켜 경계 강화에 들어갔으며, 최근 톈안먼 광장 등 민감한 지역에 체제를 비판하는 전단이 뿌려질 것을 우려해 승객들이 조작할 수 있는 택시 뒷좌석의 창문 개폐 장치를 제거하도록 했다.

또한 중국 당국은 당대회를 맞아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고 가요 등 대중문화 심사를 까다롭게 할 뿐 아니라 유흥업소 단속도 확대하는 등 사회기강을 잡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시내 치안강화를 위해 베이징시 당국은 오는 11월 8일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을 앞두고 치안강화를 위해 140만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키로 했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31일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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