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개막된 ‘대한민국 화학산업대전’ 전시장에서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사진)은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는 셰일가스 및 중동산 저가 화학제품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한화케미칼은 이미 이에 대한 대응전략의 일환으로 사우디 시프켐과 합작해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및 저밀도폴리에틸렌 병산 20만t 공장을 사우디 북부 주베일 석유화학단지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셰일가스 핵심개발지역인 미국에 직접 진출해 현지에서 저렴한 원료를 바탕으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방 사장은 “폴리에틸렌 범용시장에서 미국의 셰일가스에서 나오는 에탄 기반 제품이나 중동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 우리는 고부가·특화 제품을 생산해 대응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원료값이 싼 해외지역에 공장을 짓는 게 우리의 중장기 전략”이라고 밝혔다.
신사업 관련해서는 “탄소나노튜브 부문에서 결과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면서 “시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태양광 관련해서는 “2014년을 기점으로 (업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밖에 석유화학 전반의 경기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럽의 장기불황이 10년 간다고 하는데, 내년 세계 지도자들이 바뀌는 만큼 각국이 공격적으로 경기부양책을 선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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