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 "법정관리 알려진 후 되레 가입자 2.5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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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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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결혼정보업체 선우는 31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회원가입이 되레 2.5배 넘게 늘었다"며 "창립 이래 꾸준히 신뢰를 쌓아 온 결과"라고 밝혔다.

이미 2011년 선우가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반면 이런 사실은 최근에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선우 관계자는 "창립 21년 만에 선우를 통해 결혼한 고객이 2만6000여명에 달하지만 지금껏 사례비를 받은 적도, 텔레마케팅을 한 적도 없다"며 "이런 운영방식이 신뢰를 얻으면서 구전홍보만으로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도 이용자 중심으로 서비스 비용을 낮춘 결과"라며 "최근 7년 새 150억원에 이르는 기술개발비용을 투입, 결혼정보회사로서는 파격적인 3만원대 셀프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우 측은 서비스 비용을 낮추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재무악화를 겪게 된 것이라며 꾸준한 가입자 확대를 기반으로 회사를 조기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웅진 선우 대표는 "이 단계(기업회생절차)를 넘어서면 확고한 대중화 기반이 완성될 것"이라며 "법정관리에도 불구,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 역시 국내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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