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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대통령 선출한 장충체육관 대형 돔 보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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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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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시는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는 장충체육관의 건축적·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체육관을 덮고 있던 대형 철골 돔 일부와 철근콘크리트 등을 보존·전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철거한 직경 80m의 대형철골 돔 일부, 철근콘크리트 기둥, 관람석 의자 등 일부는 보존돼 내년 10월 장충체육관 준공 때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장충체육관 철골 돔은 현재 난지물재생센터에 보관 중이다.

1963년 2월1일 국내 최초의 실내경기장으로 개관한 장충체육관은 아마추어 농구대회,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프로 레슬링 경기, 전두환 전 대통령을 선출한 ‘체육관 선거’가 치러진 역사적 장소다.

육군체육관을 개보수한 장충체육관은 특히 당시 직경 80m의 대형 철골 돔으로 설계, 건축학적으로도 가치를 지닌 공간이다. 당시로선 파격적인 기법의 시도였던 것.

기존 장충체육관 트러스.


송경섭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장충체육관의 역사적 흔적을 보존해 도시의 정체성을 한껏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장충체육관을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뮤지컬 등을 공연할 수 있는 복합 문화체육공간으로 리모델링해 2013년 재개관할 계획이다.

리모델링되면 경기장 바닥길이가 36m에서 47m로 늘어 모든 실내 구기종목 경기를 할 수 있게 되고 지하 2층에 만들어지는 보조경기장은 시민들을 위한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리모델링후 장충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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