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8차 당대회 이후, 주식시장도 '활짝' 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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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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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공산당 18차 당대회 이후 경기부양과 경기반전에 대한 전망이 고조되면서 중국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 경기 3분기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18차 당대회 이후 중국 정부가 재정 및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기대되면서 글로벌 핫머니가 중국 주식시장을 다시 주목하고 있다.

펑황차이징(鳳凰財經)은 18차 당대회 이후 중국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개혁, 부양정책을 들고 나올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도시화 및 인프라 건설 등 투자, 내수진작, 신흥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운영기조는 이어나갈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당대회 이후 중국 주식 키워드는 '도시화, 기초인프라, 신흥산업 및 소비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당대회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외 핫머니가 대거 중국 시장에 몰리고 있다. 중국 기업을 타깃으로 밀려드는 핫머니로 인한 홍콩달러 강세를 막기 위해 홍콩 외환당국이 지난달 홍콩달러 공급을 위주로 2주 동안 5차례나 시장 개입에 나섰을 정도다.

그동안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 "기대 말라"며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던 크레디트 스위스(CS)증권의 빈센트 챈도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 지금이 중국 주식매수의 시기"라며 입장을 바꿨다. 또한 내국인 시장인 A주는 중국 국내 정세 변화에 유독 민감하고 평균 주가순자산배율(PBR·주가를 주당순자산가로 나눈 것)이 지나치게 낮아 반등 여지가 크다며 18차 당대회 이후 중국 지도부의 발언, 정책변화만으로도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다이와 증권그룹 쑨밍춘(孫明春) 중국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차기 지도부가 내년 경제성장목표를 7.0%로 하향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경기위축의 신호는 아니다"라면서 "최근 10월 PMI, 고정자산투자 등 경기지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자신감이 붙은 차기정권이 반드시 새로운 부양책을 쏟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중국 제조업 PMI는 3개월 만에 경기확장 기준선인 50을 돌파, 50.2를 기록했다.

린융썬(林永森) 이팡다(易方達) 자산운용사 대표는 "중국 정부가 정권교체를 앞두고 경기회복을 위한 대대적 부양책을 내놓는 데 계속 신중을 기해왔다"면서 "금리인하나 지급준비율 카드가 아닌 지속적 역RP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한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그는 "18차 당대회 이후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경기부양책이 나와 중국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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