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9차 ASEM에선 유로존 재정위기 외에도 시리아 사태와 한반도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었으나 유로존 재정위기를 둘러싼 아시아와 유럽의 입장차 등이 확연히 부각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해 다른 의제들이 묻히고 있다.
WSJ는 아시아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 위기가 세계 경제 회복을 좌절시킬 위험성이 ASEM에서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지역 정상들은 유럽 정상들에게 유로존 재정위기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아시아 지역 경제 회복세를 위협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유로존 재정위기의 해결을 위해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유럽 정상들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아시아 지역 정상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WSJ는 유럽 정상들은 유럽이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데엔 동의하면서도 아시아가 서방 시장에 많은 수출을 해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뤘다는 점을 들어 보호부역주의와 저환율 정책을 쓰지 말도록 아시아 지역 정상들을 압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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