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새로운정치위원회 2차 회의에서 "기존의 지역위원회 중심인 당원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에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직장-대학위원회 3원구 조로 개편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직장위원회는 유럽에서 많이 취하고 있는 방식이고, 어떤 정당은 이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며 "직장위원회와 대학위원회는 SNS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중앙당에 집중된 권한을 시ㆍ도당과 지역위원회에 과감히 이양해 분권화함으로써 민주화된 정당을 만들자"고 제시했다.
그는 "권역별 비례대표를 도입하면 비례대표자 공천권도 해당 권역에 이양할 수 있다"며 "물론 이를 위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려 (국민이) 대거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중앙당의 정치결정권은 대폭 줄게 들고 정책기능 중심이 된다"며 "정책 기능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 국고보조금의 30%를 정책 기능에 쓰도록 돼 있는 부분을 준수하고, 당 정책연구원을 독일 에버트 재단처럼 독립기구로 하는 것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문 후보의 주문에 새로운정치위원회는 "중앙당 권한과 행정사무 부분을 축소하기로 하고, 중앙당의 정책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국민의소리위원회(가칭)를 구성해 각계각층의 요구와 이해를 수렴하고, 이것을 당에서 정책화하는 구조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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