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수능> 수능 이후 수시 2차 지원 전략… "가채점 결과에 따라 수시에 적극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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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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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2013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8일 전국에서 실시됐다. 수능 점수를 높게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입시에 더욱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수능 이후의 지원전략이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은 "2013 수능 시험 가채점 결과, 수능 성적으로 목표한 대학에 정시 모집 진학 가능성이 희박하다면 수시모집 1차 대학별고사 시험과 수시모집 2차 지원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수시1차에 6회 지원의 기회를 모두 써버렸다면, 더 이상의 수시 지원 기회는 없다. 하지만 지원 기회가 남았더라도 정시 모집에 진학 가능한 대학의 수준이 제대로 정해지지 않는다면 적정지원 범위를 벗어나 지나치게 안정지원하거나 상향 지원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수시1차 모집에 지원하고 대학별고사에 응시해야 한다면 수능 가채점 결과를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대학별고사 실시일자가 중복되는 대학에 전략적으로 복수 지원해둔 경우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을 고려하여 대학별고사 응시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올해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치른 대학은 연세대와 이화여대를 비롯해 10여개 대학이다.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중심으로 실제 논술고사가 어떻게 출제되었는지를 살펴보면 수능 이후 남아 있는 논술 고사 대비에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연세대의 경우 수험생이 느끼는 난이도는 비교적 쉬운 편이었다는 견해가 많았고, 건국대나 동국대 역시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만 이화여대 사회계열과 홍익대, 성신여대의 경우는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난이도가 낮으면 수험생의 창의성이 적절하게 발휘되어야 높은 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난이도가 높으면 출제자의 논점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답안을 작성했는가가 평가의 주요 기준이 될 수 있다. 수능 이후 치러지는 논술 고사에서도 각 대학에서 발표한 기출문제와 해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2차 원서접수 대학은 3개 유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첫 번째가 학생부 100%로 선발하면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다. 이화여대 학업능력우수자, 세종대 일반학생, 성신여대 일반학생, 한국항공대 학업성적우수자 등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유형이다. 이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를 가채점 결과를 통해 사전에 알 수 있기 때문에 학생부 석차 등급이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수시2차는 수능 가채점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최저학력기준 부근 점수대) 수험생들의 지원이 많아 1차에 비해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슷한 수준의 대학에 비해 지나치게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경우에는 학생부 성적이 낮아도 합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두 번째는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이다. 가천대(글로벌) 적성고사, 수원대 일반학생, 을지대(성남) 일반학생, 단국대(천안) 일반학생 등에서 적성고사성적과 학생부로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일부 대학 학과를 제외하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적성고사 1∼2문항으로 학생부 석차 등급 1등급을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1차 적성고사 전형 지원자들 중 다수가 지원하고 수능 이후 수도권 소재 대학으로 목표를 수정하는 지원자들의 경쟁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유형은 서류 또는 어학능력 성적으로 모집하는 전형유형이다. 서류에 학생부가 포함되는 대학도 있지만, 수능 이후에 모집하는 서류 중심 전형의 경우 일부 대학의 특별전형을 주로 모집한다.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들은 모집하지 않으며, 수도권 일부 대학과 지방 소재 일부 대학에서만 모집한다. 또한, 모집인원과 모집 학과가 적으므로 지원 시에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인지 고려해야 한다. 서경대 특기자(어학), 성신여대 성신글로벌인재2 등은 어학성적만으로, 한남대 글로벌리더는 어학 성적과 면접으로 선발해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선발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대학과 전형유형별 전형자료 영향력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2차 지원도 수시모집 복수 지원의 제한 적용을 받으며, 합격 후에는 이후 정시모집 지원 기회가 없으므로 수능 가채점으로 정시모집 진학 가능 수준과 수시1차 지원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적정 지원하도록 한다.

도움말=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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