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호남 구애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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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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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최수연 기자=본격적인 야권 단일화 논의에 돌입한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호남 구애 경쟁에 돌입했다. 대선 때마다 후보 결정력을 과시해왔던 호남이 이번 야권 단일화에도 판세를 쥐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 일정을 마무리한 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다. 이에 질세라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같은 지역을 찾아 표몰이 경쟁에 돌입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곳에서 인권과 평화 영화제로서 광주국제영화제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문화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창작하고,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 5년은 민주주의와 함께 꽃피워야 할 문화예술의 암흑기"라고 비판하며 "현 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지원에서 배제한 독립영화, 인디문화에 대한 지원을 재개하고 확대해, 실험적 창작을 진흥하고 재능 있는 예술인을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가치와 정책이 하나되는 단일화, 미래를 여는 단일화를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광주의 정신을 계승하고 김대중 대통령처럼 든든하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김 교수는 광주에서 양동시장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근로정신대 할머니들과 함께 하는 시민모임, 오월어머니집 방문에 이어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잇달아 찾는 광폭행보를 선보였다.

김 교수는 서구 양동시장에서 전통시장에서 사용되는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장을 보며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했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도 방문해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곳에서 김 교수는 어르신들과 만나 노인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강조하는 한편 ‘어르신들이 대접받는 사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진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문 후보 부부와 조우했다. 두 후보 부인은 옆자리에 나란히 앉았으며 축사도 문 후보 다음 김 교수 순으로 이어졌다.

김 교수는 "광주는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자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도시"라고 소개하며 "광주국제영화제가 우리 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세계적인 영화제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후보 부인들은 단일화 회동 당일인 지난 6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에서 주최한 ‘제3회 환자샤우팅카페’가 열린 정동에서도 조우한 바 있다.

문 후보측 관계자는 "두 부호 부인들의 일정이 겹칠 때가 있다"며 "두 사람이 만날 때마다 서로 '고생한다'며 위로하고 격려하며 따뜻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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