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은 플로리다주 템파 소재 공군기지에서 행사 담당으로 일하고 있는 질 켈리(37)씨가 당사자라고 확인했다. 켈리는 국방부나 국무부 직원은 아니며 이 곳에서 근무하는 군인, 군무원들을 위해 행사를 준비해주는 무보수 담당자(social liaison)로 일하고 있었다.
아직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의 내연녀 폴라 브로드웰이 켈리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협박성 이메일을 보냈고, 켈리가 FBI에 수개월전 신고하면서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미국 언론들을 밝히고 있다.
켈리의 남편은 “우리 가족은 퍼트레이어스 국장 가족과 지난 5년간 아주 가까운 사이이며 그 분들의 사생활을 존중한다”며 “마찬가지로 우리의 사생활도 존중해달라”고만 밝혔다. LA타임즈 등은 내연녀 브로드웰과 켈리가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의 신임을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사이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FBI는 이번 조사 과정을 통해 결과적으로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과 브로드웰이 불륜 관계임이 이메일 등을 통해 드러났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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