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경기도의료원 산하 병원 의료장비가 노후화돼 진료 정확성이 떨어질 우려가 많다”며 “이는 병원 경쟁력 약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에 설치된 3000만원 이상 의료장비 중 내구연한이 지난 장비가 무려 31%를 넘었다”며 “낡은 의료장비로 의료행위를 하고 있어 항상 의료사고의 개연성이 존재하고 병원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은 병원별로 의료장비 내구연한 경과 편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파주병원의 경우 내구연한 경과한 의료장비가 5%에 불과해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최신 의료시설을 갖춘 반면, 의정부병원은 내구연한이 경과한 장비가 2대 중 1대 꼴로 심각한 수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병원별 의료장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 대해서도 질책했다.
김 의원은 “파주병원의 경우 3000만원 이상 고가장비가 각각 38대인 것에 비해 의정부병원 17대, 이천병원 14대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수원병원 중환자실의 경우 필수장비인 인공호흡기가 내구연한이 경과해 위급한 환자에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의정부병원의 산부인과 초음파진단기와 마취기는 내구연한이 무려 11년이 지난 것을 사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병원 경쟁력은 우수한 인력과 최신 장비에 의해 좌우된다”며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 의료장비를 교체하는 것은 무엇보다 시급한 사안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내구연한이 지난 장비를 교체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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