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장애인 학교에 스마트로봇 활용 ‘가능성 교실’ 열어

14일 가능성 교실이 마련된 서울정진학교에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뒷줄 왼쪽)과 강병두 교장(뒷줄 오른쪽)이 장애학생들에게 스마트로봇 알버트 이용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SK텔레콤이 장애인 학교에 스마트로봇을 활용한 교실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14일 서울 구로구 궁동의 장애인 학교인 서울 정진학교에서 학습 지원 솔루션 스마트 로봇을 적용한 ‘가능성 교실'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SK텔레콤은 스마트 로봇을 활용한 친근하면서도 스마트한 학습공간, 장애학생들의 행동성향을 고려한 안전한 교육환경, 장애 학생들에 대한 응원메시지를 활용한 교실 디자인 등을 갖춘 가능성 교실을 선보였다.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시범수업도 진행돼 장애 학생 스마트러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이름에서 딴 알버트란 애칭으로 불리는 SK텔레콤 스마트로봇은 스마트폰을 로봇에 장착해 두뇌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로봇을 작동하는 소프트웨어가 스마트폰용 앱 형태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활용해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은 가능성 교실을 위해 장애학생들의 학습지원을 위한 스마트로봇 전용 앱을 개발해 수업에 활용했다.

가능성 교실을 주제로 한 온라인 광고와 학생들에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응원 페이지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강병두 서울정진학교 교장를 비롯해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하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람을 향한 SK텔레콤의 기술로 학생들이 장애라는 벽을 뛰어넘어 새로운 가능성의 세상을 열어나가길 바라는 취지에서 가능성 교실을 마련했다”며 “사람을 향한 따뜻한 조화와 공존의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롤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