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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고령 취업자에 밀린 20대..‘고용의 질’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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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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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베이비붐 세대인 50, 60대 취업자 수는 증가한 반면, 정작 중심이 돼야 할 20대 청년 일자리는 감소함에 따라 고용의 질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50, 60대를 중심으로 작년보다 40만명 가까이 증가한 반면, 한창 취업해야 할 20대 청년 취업수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재취업을 하거나 자영업을 하는 50~60세 취업자가 20~30대 청년 취업자 수를 상회하는 ‘이상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50대와 60세 이상의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23만명, 22만5000명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20~29세 취업자 수는 9만4000명 줄며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인구증감효과를 제외할 경우 20대 취업자는 10만4000명이나 줄었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 수는 71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8000명(-2.4%) 감소했지만, 본격적으로 취업하기 시작하는 연령인 25~29세의 실업자는 1만2000명(7.9%) 증가했다.

10월 고용률은 60.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20대(-1.6%포인트)와 40대(-0.2%포인트)를 제외한 30대(1.3%포인트), 60세이상(1.0%포인트) 등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대부분 연령대에서 고용여건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청년층의 고용여건이 둔화됨에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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