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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내년 가입자 수령액 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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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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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격대출, 10조원 돌파…서종대 사장 "증가속도 볼 것"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주택연금 수령액이 내년 가입자부터 올해보다 3% 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종대 사장은 "2007년 주택연금 설계 시 적용한 주택가격 상승률은 평균 3.5%였으나, 2007년부터 집값이 하향세를 기록해 지난해까지 5년간 평균 상승률은 3%가 채 안 된다”면서 “내년 초 주택가격상승률을 3% 내외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당초 3.5%였던 주택가격 상승률은 올해 3.3%로 수정된 바 있다. 하지만 추가로 이 비율을 낮추게 되면 내년에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올해보다 연금 수령액은 3% 가량 감소한다.

서 사장은 "연구용역 조사 결과, 주택가격상승률은 2.9%로 적용하는 게 적절하다고 나왔으나, 이는 적용시기를 검토해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공사의 적격대출은 출시 8개월여 만에 잔액 10조원을 돌파했다. 현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15조원, 내년에는 3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주택금융공사의 전망이다.

서 사장은“적격대출 잔액이 11월 초에 10조원을 돌파했다”면서 “가계부채 안정화와 하우스푸어 문제 완화에 일정부분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적격대출은 은행이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공사가 해당 대출채권을 매입해 주택저당증권(MBS) 등의 형태로 매각해 대출 재원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올해 3월 말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에서 가장 먼저 출시돼, 현재 모든 시중은행이 이를 취급하고 있다.

적격대출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데 대한 우려와 관련해 그는 “급격히 늘어나면 취급 은행들의 과당경쟁으로 대출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면서 면밀히 검토중이라고 답했다.

올해 보금자리론과 주택보증, 주택연금 등을 포함한 주택금융공사의 서민주택금융 총 공급액은 50조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0조원보다 무려 20조원이 늘어난 수준이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내년에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 사장은 “현재 전세자금 대출금리는 시중은행이 평균 5.5%인데 적격대출은 4.1%다”며 “금융위원회, 시중은행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전세자금대출금리를 더 낮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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