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코리안 푸드 열풍 … 외국인 입맛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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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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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토속음식을 다루는 외식업체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한국적 식재료와 고유의 먹을거리를 가지고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분식, 고기뷔페 등 ‘코리안 푸드’로 명성을 쌓고 있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논현동 맛 집으로 유명한 ‘공수간’은 일반 분식집임을 거부하고 코리안 푸드를 대표하는 음식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논현동 일대 야간업소나 인근 상인들이 주로 이용하던 작은 점포에서 시작해 셰프 에드워드 권의 입맛을 사로잡고 유명 연예인들이 줄지어 찾는 핫 플레이스의 자리까지 서게 된 이유는 친밀성은 높지만 간식거리로만 여겨졌던 분식을 명품화 시켰다는 데 있다.

가족 구성원으로 조합된 최고의 팀워크가 전체적인 서비스 질을 향상시킨 것은 물론, 최상의 식자재만을 고집하고 유명 호텔에서 전수받은 튀김기술이 이뤄낸 퀄리티, 모든 음식에 다시국물로 조리하는 방식을 적용시켰다.

김민수 공수간 대표는 “분식이라 하면 한국 사람들은 고정 이미지가 존재하지만 외국인들은 다르다”며 “그냥 어디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맛인데 한국 음식이 최고라는 생각만 갖게 된다. 너무나 흔한 메뉴지만 세계화 시킬 수 있는 저력, 그것이 맛의 재창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합의 색다른 변신을 선보이며 외국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곳도 있다.

홍합요리전문점 홍가는 매장 입구부터 홍합전문점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간판을 비롯해 매장 내부의 전등부터 메뉴판까지 홍합모양으로 연출시켜 단번에 시선을 잡아끈다.

홍합을 메인 식재료로 선택하고 홍합에만 집중했다는 홍가의 테마를 대중에게 직접적으로 노출시켰다고 볼 수 있다.

대표 메뉴인 양푼 홍합탕은 무한리필인데 신선한 홍합을 사용해 제대로 된 국물 맛을 재현해 냈다.

고기뷔페 전문점 ‘미팅’은 고기뷔페와 샐러드 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육류, 해산물, 샐러드 등 40여 가지 종류의 음식을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조리 주방에서 바로 준비되어 나오는 싱싱한 미트 메뉴에는 소등심, 우삼겹, 항정살, 육회, 토시살, 가브리살, 소불고기 등 12가지 소고기와 삼겹살, 갈매기살, 양념 돼지갈비 등 8가지의 돼지고기가 마련돼 있다.

또한, 싱싱샐러드 드레싱, 메추리알, 새우볶음밥, 반달감자, 떡볶이, 스파게티, 어묵탕 등 다양한 서브메뉴도 구비돼 있어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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