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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실적따라 주가 '희비'… 중국 중요도 갈수록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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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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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비츠, 中 매출 늘자… 3분기 주가 64% 상승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중국 매출실적에 따라 기업 주가에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중국관련 민감도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 부품 공급 업체인 에스코넥이 대표적. 에스코넥의 중국 청도공장은 3분기 매출액 226억원과 영업이익 5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54%, 영업이익은 25% 증가했다. 지난 5월 첫 가동에 들어간 동관공장도 첫 매출을 기록하며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에스코넥 주가는 올 초 580원대에서 3배 이상 오른 1900원 후반으로 올랐다.

연평균 성장률이 17%에 달하는 중국 안경시장을 공략 중인 휴비츠는 중국 법인 매출이 지난 2008년 18억원에서 지난해 98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도 40% 이상 늘어난 13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에서의 활약 덕분에 휴비츠의 올해 3분기 주가 상승률은 64%를 넘었다.


한류 열풍과 좋은 품질 덕분에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아진 국내 화장품 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코스맥스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409억원에서 올해 590억원으로 18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1위의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인 한국콜마는 중국 베이징 법인 규모를 현재 500억원에서 내년 1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2014년에는 광저우 지역의 공장도 인수해 중국 지역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도 2015년 중국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률 15%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들 화장품 업체의 올 3분기 주가 상승률은 평균 12.6%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8.8%보다 훨씬 높았다.

이밖에 식품 업체인 오리온, 중국 임플란트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보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의류 업체 휠라 등이 중국 내수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반대로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실적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이달 현재까지의 중국 법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이 1%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중국 내 매장도 수익성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중국 중산층의 소비 수준과 구조는 이미 선진국형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중국 소비시장을 주도할 주력 소비가구가 2010년 전체의 6%에서 2020년에는 51%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 관련 업체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다만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하는 것은 경쟁 심화와 까다로운 소비자의 등장으로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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