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상은 1989년 재단 설립자인 아산(峨山) 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뜻에 따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신해왔거나 효행을 실천해온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4일 “지난 17년간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 대상을 수여한다”고 밝히고, 총 9개 부문 26명의 아산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의료봉사상에는 ‘히말라야 슈바이처’ 강원희 씨(78)가 선정됐다. 강 씨는 20년간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 이웃을 위해 의료봉사를 펼쳐왔다.
의약품과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오지에서 환자들을 치료한 그의 헌신적인 삶은 지난해 ‘소명 3-히말라야의 슈바이처’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사회봉사상은 20여년간 국내 체류한 외국인 난민과 탈북자를 돕는 피난처 설립과 함께 이들의 인권보호 활동을 꾸준히 펼쳐 온 이호택·조명숙 부부가 선정됐다.
또한 복지실천상에는 한승완(35) 대전 행복원 사무국장 등 5명이, 청년봉사상은 대학생 연합동아리 ‘키즈 유나이티드’ 등 5개 단체가, 재능나눔상은 박제응 씨(48세) 등 3명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효행가족상에 박지훈 씨(37세) 등 2명이, 다문화가정상은 이민정 씨(25세) 등 3명이 선정됐다.
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수상자 선정을 위해 각계의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5월부터 300여 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예비심사·서류심사·현지실태조사·본심사와 아산상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대상인 아산상 수상 단체에는 상패와 상금 2억원,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억원 등 26명(단체 포함)의 수상자에게 총 6억3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24회 아산상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 1층 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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