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욱은 17일 새벽 대구에서 LG 관계자와 만나 4년 최대 총액 28억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LG 트윈스의 백순길 단장은 자유계약선수(FA)로 거액을 들여 영입한 투수 정현욱이 투수진의 구심점 노릇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현욱은 LG가 2009년(정성훈·이진영) 이후 영입한 첫 외부 FA다.
지난해 조인성(SK)·송신영(NC)·이택근(넥센) 등 ‘집토끼’ FA를 모두 빼앗기고 절치부심한 LG가 공들여 영입한 선수여서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백 단장은 “투수진을 젊은 선수 위주로 꾸리면서 중심을 잡아 줄 베테랑이 필요했다”면서 “타자 중에서는 이병규(38)가 ‘맏형’ 노릇을 해주는 만큼 투수진에서는 정현욱이 그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