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한국의 세계 제조업 경쟁력 순위가 3년 연속 하락하며 6위를 기록했다.
미국 민간기구인 경쟁력위원회(U.S. Council on Competitiveness)와 딜로이트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3위, 올해는 5위를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6위로 내다봤다.
제조업 경쟁력 지수는 종업원 550명 이상의 기업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38개국의 현재 및 향후 5년간의 제조업 경쟁력에 대한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신흥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보고서는 신흥국들이 인프라 구축과 제도 정비 등의 난제에 직면해 있지만 일자리 창출, 시장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비해 20세기 대표적인 제조업 강국 미국, 독일, 일본은 앞으로 5년간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1위 경제 대국인 미국은 지난해 3위에서 두 단계 내려간 5위로 밀려났으며 일본의 경우에는 10위에서 12위로 추락했다.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든 독일도 지난해보다 두 단계 하락한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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