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호재에도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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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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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잠잠하다. 거래도 뜸하고 가격도 약세다. 서울 개포동 개포지구 재건축사업에 탄력이 붙은 데다 재건축 부담금을 2년간 부과하지 않는 법안도 통과됐지만 시장 분위기는 썰렁하기만 하다.

18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구별로는 강동·마포·광진·중·강서·노원구가 각각 -0.08%씩 떨어졌다. 이어 서초·강남·관악(-0.07%)·구로(-0.05%)·강북구(-0.03%) 순으로 내렸다.

강남구에서는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통과한 개포동 주공1단지를 비롯해 주공3·4단지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250만~2000만원 빠졌다.

개포동 M공인 관계자는 “개포지구 재건축 사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집값 상승 기대감이 많이 사라진 데다 부담금 부과 금지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몰라 매입을 망설이는 수요자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경기도와 수도권 신도시는 전주 대비 각각 0.04% 내렸다. 인천은 0.01% 하락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취득세 감면 혜택을 보려는 수요자들이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 사냥네 나서기도 했지만 집값 상승세를 이끌기엔 역부족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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