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둥팡자오바오(東方早報)는 17일 베이징 국제금융포럼에 참가한 린이푸 교수의 강연 내용 인용, 공산당 18차 당대회에서 밝힌대로 중국 당국은 2020년까지 도시와 농촌 주민소득을 2010년의 2배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린 교수는 "중국 경제는 향후 20년동안 연평균 8%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주민소득 2배 증가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이 매년 8%의 경제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소득분배를 개선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등 개혁을 통한 사회안정 유지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당일 국제금융포럼에 참석한 탕민(湯敏) 중국 국무원 참사관도 "2020년 주민소득 2배 달성을 위해서는 주민소득이 연평균 7%씩 성장해야 한다"며 "향후 중국 경제성장의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이 일부 이익이나 이윤을 사회에 양도해야 8년후 주민소득 2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소득분배 문제 해결은 어느 한 가지 정책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최저임금제 개선, 양질의 취업자리 늘리기 등 기본적인 분배정책을 변화시키는 동시에 재산세와 유산세 시행 등 재분배 정책 개선, 소득 및 세수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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