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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GCF 유치 한 달, 분양시장 '후끈'…거래시장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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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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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분양 아파트 38% 소진, 아파트 매매 보합권 머물러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분양시장은 '후끈', 거래시장은 '한산'.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택시장이 요즘 두 얼굴을 보이고 있다.

분양시장은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계약률이 껑충 뛰고 있다.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하지만 기존 주택 거래시장은 매수세가 끊기면서 한산한 분위기다.

송도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한지 한달이 지난 19일 현재 송도국제도시 부동산시장의 현주소다.

업계에 따르면 GCF 유치 직후 가장 먼저 직접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송도 미분양 단지였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자금은 GCF 유치라는 호재를 만나자 송도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을 단숨에 집어삼켰다.

당시 송도의 미분양 아파트는 6개 단지, 2400가구였지만 GCF 유치 후 전체의 38%인 910가구가 팔려나갔다. 이제 남은 송도의 미분양 아파트는 5개 단지 1490가구 정도다.

송도의 분양 열기는 GCF 유치 후 첫 분양 아파트인 포스코건설의 '마스터뷰'로 이어졌다. 이 단지는 지난 14∼15일 1829가구 모집에 3032명이 몰려 평균 1.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의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감안할 때 선방했다는 평가다.

조용진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 개념으로 접근하는 고객이 많이 늘어난 것이 GCF 유치 이전과 다른 점”이라며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과 GCF 유치에 따른 개발 기대감이 어우러진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잠잠한 편이다. 아파트값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GCF 유치 이후 송도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둘째주에만 0.01% 상승했을 뿐 나머지 기간은 보합세를 보였다. 전셋값 역시 유치 이후 변동이 없었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투자 수요가 주로 기존 아파트보다는 미분양 아파트에 몰리면서 같은 송도 지역이지만 시장에 따라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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