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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업체 중국에 R&D센터 이전 붐, 펩시, 바스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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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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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펩시는 최근 고구마귀리 수프, 맵고 신 맛의 고구마칩 등을 개발했다. 이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의 연구개발(R&D)센터에서 직접 만들어낸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국적기업들이 중국 소비자들이 필요로하는 제품을 신속하게 생산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 R&D센터를 건설하는 열풍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리토레이 (Frito Lay)와 퀘이커 오츠(Quaker Oats)의 모기업인 펩시, 독일 화공업체 바스프(BASF) 등이 대표적이다.

R&D센터를 중국으로 이전하는 것은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염두에 둔 때문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대규모 연구개발 인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중국 전역에 다국적기업의 R&D센터는 1600개에 달한다. 바스프의 경우 이미 10곳을 갖고 있지만 최근 상하이에 5500만유로를 들여 범아시아 혁신센터를 건립했다.

펩시는 최근 상하이에 해외 최대 R&D센터를 최근 만들었다. 펩시가 4000만~4500만달러를 들여 지은 새 연구개발 시설에는 중국 전통 조리법을 이용해 새로운 맛을 창조할 수 있는 주방, 소비자 시식이 가능한 테스트룸, 샘플 생산 설비 등이 포함됐다.

맥켄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동안 다국적 의약회사들이 중국 내 R&D센터 건립을 위해 들인 돈은 20억달러에 달했다. 미국이나 유럽의 R&D센터가 폐쇄 또는 축소되는 반면 중국은 오히려 더 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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