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은 10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은 13조5532억원으로 전월(11조8744억원)보다 1조6788억원(1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누계기준으로는 112조7209억원으로 전년보다 2.6% 감소한 수치다.
10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13조4068억원으로 전월(11조8315억원) 보다 13.3% 증가했다. 일반회사채와 금융채 발행 규모는 늘은 반면 ABS(자산유동화증권)와 은행채는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반회사채는 6조4384억원으로 28.0% 늘었고 금융채는 2조9429억원으로 42.8% 급증했다. 반면 ABS는 1조7234억원으로 15.5% 줄었고 은행채 역시 2조3021억원으로 14.8%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발행 대기업 편중 현상이 여전했다. 대기업 10월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6조4284억원으로 전체 일반회사채 발행비중 99.8%를 기록했다.
한편, 10월 중 주식발행 규모는 1464억원으로 전월(429억원)보다 241.3% 급증했다. 단, 기업공개는 아바택 1건 186억원, 유상증자는 총 7건 1278억원으로 건수와 금액 모두 예년보다 미미한 수준이었다. 올해 10월까지 누계기준으로도 주식발행 규모는 1조4397억원으로 전년보다 81.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하나금융, 신한금융, OCI 등 대규모 유상증자가 있었지만 올해는 주식발행 저조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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