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필립스전자 조명사업부문 총괄 김일곤 전무(오른쪽)가 내년도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필립스전자가 내년을 기점으로 국내 LED조명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소비자 등기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오피스를 타깃으로 한 조명·컨트롤 솔루션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해 친환경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필립스전자는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도 국내 LED조명사업 계획을 밝혔다.
조명사업부문 총괄 김일곤 전무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저효율 조명 기기인 백열램프의 퇴출이 진행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전기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필립스는 LED조명 중심의 보다 에너지 효율적인 조명 솔루션으로 사업부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가정·매장·사무실·도로·경관 등 다양한 부문에서 LED리더십을 강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필립스는 내년 오피스 시장을 새롭게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에너지의 40%가 오피스 빌딩에서 소비되고 이 중 35%의 전기가 조명으로 사용됨에 따라, 비용 효율적인 오피스 조명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는 데 착안했다. 또한 최근 업무 환경 개선에 대한 니즈 확대로 향후 오피스 조명 부문의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김 전무는 "필립스 오피스 솔루션은 설계부터 등기구·컨트롤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근무환경 개선과 사무실 유지 관리비 절감을 통해 국내 그린빌딩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비자 등기구 사업의 경우, 올해 첫 조명 브랜드샵 오픈에 이어 내년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브랜드샵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한샘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해 인테리어 조명에 대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김 전무는 "필립스는 121년간 조명부문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LED조명 솔루션을 선보이며, 현재 모든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LED조명으로의 교체가 순조롭게 이뤄지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읽고 곧 바로 적용 가능한 심플하고 혁신적인 조명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전무는 1987년 삼성전기 종합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휴렛팩커드·애질런트 테크놀러지스 코리아·루미레즈 라이팅 코리아를 거쳐 지난 2007년부터 필립스전자 조명 부문 루미레즈 비즈니스 그룹에서 한국 영업을 담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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