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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1000원어치 팔아 52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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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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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기업수·매출 늘었지만 순이익↓<br/>순이익, 운수업 141.1%·건설업 79.6% 급감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지난해 유가상승과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운수업과 건설업종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국내 기업의 순이익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매출액 1000원 당 순이익(법인세 차감전)이 52원으로 2010년보다 10원이나 줄었다.

29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국내 자본금 3억원 이상·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인 기업체 수는 총 1만1733개로 2010년(1만1045개)보다 6.2%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기업체 수가 전년보다 7.7%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13.3%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체 기업(금융·보험업을 제외)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총 2103조원으로 2010년보다 12.1%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총 매출액이 1351조원으로 14.7%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도소매업(10.5%), 출판영상통신업(7.4%), 숙박·음식점업(19.6%) 순으로 증가 폭이 높았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010년보다 5.4% 늘어난 1834억원 수준이다. 업체수가 크게 증가한 출판영상통신업(-11.9%)과 기타서비스업(-0.7%)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기업당 매출액이 올랐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증가세를 보이던 전체 산업의 순이익은 건설업의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 108조7930억원으로 7.0% 정도 줄었다. 운수업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141.3%나 급감했고, 건설업의 순이익도 79.6% 크게 줄었다.

조사대상 기업 중 3204개(27.3%)가 지사, 지점, 법인투자 등의 형식으로 국외진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외 진출을 하지 않았거나 진출 계획이 있는 기업은 4.8% 수준이다.

또 조사 기업 전체 중 4389개(37.4%)가 국외에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외 자회사 진출지역은 아시아가 70.8%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전체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35조4000억원으로 2010년보다 12.5%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6년간(2006~2011년)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한 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전체 평균의 2.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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