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수교 20주년, 인롄카드 양국간 금융결제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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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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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한중수교 20주년인 올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1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29.5% 증가한 244만 명에 달했다. 중국 국가여유국에 따르면 같은 기간,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347만 5100명을 기록하며 해외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양국 간의 인적교류가 급증함에 따라 관광소비 규모가 커지면서 한중 간의 금융결제 제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롄(銀聯)카드가 양국 간 금융결제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 인롄카드 韓 진출 7년, 결제금액 1조원 넘었다
올해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인롄카드로 지불한 결제금액은 지난 8월 1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8개월간 1조425억원을 결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늘었다. 비씨카드는 올해 말까지 1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종별(상반기 기준)로는 면세점에서 4081억원을 썼고, 토산품(844억원), 화장품(443억원), 백화점(386억원)이 다음으로 많았다.

인롄카드는 2005년, BC카드사와의 업무 제휴를 위해 한국사무소를 설립하고 운영해왔다. 인롄카드가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8년부터였다. BC카드와의 업무제휴가 이뤄진 뒤, 6월부터 한국 내 면세점에서 인롄카드의 결제가 가능해졌다. 이와 더불어 K-pop등 한류가 중국에서 유행하면서 국내 인롄카드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일례로 비씨카드는 지난 10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명동 일대에서 국경절 기간을 맞아‘走啊喲! 韓國! Go! 購!(조아요! 한국! Go! 고우!)’ 쇼핑 페스티벌을 열었다. 한국행 왕복항공권과 특급호텔 숙박권 경품을 놓고 진행된 이 행사에는 중국인 관광객 1만명이 참가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추첨을 위해 받은 영수증을 보면 인롄카드로 국내에서 1000만원 이상 쓴 영수증이 하루 평균 10여장 나왔고 최고액은 4000만원에 이르렀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에서도 올해 중국 인롄카드 매출도 모두 전년 대비 150% 이상씩 늘어났다. 국경절 기간만 따지면 각각 전년 대비 236%, 225%, 231%나 성장했다.
인롄카드 관련 매출이 늘자 전국 각지 점포들로 부터 인롄카드 가맹점 가입 신청이 쇄도했다. BC카드사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의 인롄카드 가맹점은 7만6869개로 지난해 같은 달(1만7499)개보다 약 3.5배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국내 각 금융사들도 인롄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매출을 늘리고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200만좌 돌파한 BC인롄카드
인롄카드는 한국의 BC카드와 제휴, 2008년 3월부터 한국인들을 대상으로‘BC인롄카드’를 발급해왔다. 11월 현재 BC인롄카드는 200만좌를 돌파했다. 이처럼 BC인롄카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중국내 모든 가맹점과 ATM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해외 인롄가맹점에서 사용시 고객이 부담하는 1%의 국제카드수수료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VISA나 MASTER와 같은 국제카드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BC인롄카드는 중국 내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중국 상사 주재원, 유학생, 중국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카드도 출시해 앞으로 국내외 사용자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BC인롄카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기프트카드 등 총 3종으로 발급되어 고객의 사용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하여 발급받을 수 있다. 인롄카드를 발급하는 BC카드 회원사는 신한은행, KB국민,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 등 10개사가 있다.


▲ 中 시장 공략 본격화하는 KB금융그룹 - KB국민와이즈카드 ‘인롄’브랜드 출시
KB국민카드는 올해 5월 인롄과 발급업무계약 체결 후 9월 KB국민 와이즈카드 ‘인롄’브랜드를 선보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과 유학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다양한 ‘인롄’브랜드카드를 선보여 많은 고객들이 KB국민카드로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중국 및 해외시장 진출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전월 이용실적에 관계없이 국내 모든 가맹점 이용금액의 0.5% 기본 포인트리(pointree )를 제공한다. 또한 매달 가장 많이 쓴 3대 영역을 찾아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5%(기본 포인트리 포함) 포인트리를 적립해 준다. 단, 전월 일시불 및 할부이용금액(현금서비스 제외)이 150만원 이상시 5%, 90만원 이상시 총 3%, 60만원 이상시 2%, 30만원 이상시 1%를 적립해준다.
인롄카드 출시 이후 KB금융그룹은 이달 21일 중국현지법인과 베이징(北京)지점을 동시 개점하며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중국 광저우(廣州), 쑤저우(蘇州), 하얼빈(合爾濱)에 지점을 개설, 영업해 왔다.


▲ 롯데카드, 中 인롄과 제휴한 ‘포인트플러스 펜타카드’ 출시
작년 10월, 중국 인롄과 양해각서(MOU)체결을 한 롯데카드는 1년이 지난 뒤 중국 내 인롄 가맹점과 ATM네트워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플러스 펜타카드’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 회원들은 그동안 중국에서 신용카드 사용 시 중국 내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인롄가맹점에서 카드결제가 가능해졌으며 기존 해외브랜드 카드 사용 시 내야 했던 1%의 브랜드 수수료 부담도 사라져 고객의 편의가 증대됐다. 해외가맹점, 인터넷 쇼핑몰, 패밀리 레스토랑, 커피전문점, 대중교통 등 생활밀착 업종에서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5%(월 3만원 한도)를 롯데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여기에, 롯데멤버스 제휴사에서 롯데포인트를 최고 6%까지 적립해 주는 더블 포인트 적립서비스와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에서 6개월 할부 이용 시 첫 3개월은 할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슬림할부 서비스도 그대로 제공한다. 롯데카드 여행서비스를 통해 해외여행 상품을 결제하면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 신한카드, 인롄과 제휴로 최초 中 현지서 카드발급 자격 획득
신한카드는 국내 금융사 중 최초로 인롄과의 제휴로 중국 현지서 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올해 3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신한카드와 인롄은 상호간 지불결제 사업 발전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로 향후 신한카드는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신용카드·체크카드 사업도 가능해졌다.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은 인롄카드와의 업무협약 조인식에서 “은련이 중국 내에서 지불결제 사업을 지원하기로 한 최초의 해외 전업카드사가 우리나라 카드사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와 은련은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인력 교류도 추진하기로 했다.

▲ 인롄카드사는 어떤 회사인가?
2002년 중국 중앙은행은 런민(人民)은행의 비준하에 설립된 중국의 단일 카드사로 중국 내 모든 카드거래의 승인중계 및 정산업무, 가맹점 및 ATM 네트워크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245개 회원은행과 해외 81개 제휴 회원사를 통해 인롄 브랜드의 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2011년 11월 기준 카드발급수는 약 27억장(직불카드 95%, 신용카드 5%)으로 글로벌 발급량 1위를 차지했다. 비자(24억매)와 마스타(10억매)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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