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수 품종상은 국내에서 육성된 우수품종에 대한 시상을 통해 농업의 대외경쟁력을 제고함은 물론 국내 종자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2005년에 제정된 상이다.
종자원에 따르면 설갱 벼는 쌀의 용도 다양화 및 소비확대에 기여한 부분이 인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설갱은 술을 빚을 때 일반 쌀보다 30% 가량 생산량이 더 많아 국순당의 백세주 등 6개 제품의 주정으로 활용되고 있다. 2009년 쌀막걸리 수출액 가운데 설갱벼 제품의 비중이 60%에 이른다.
이밖에 일반 사과보다 출하가 7~10일 빨라 이른 추석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자홍’ 사과와 일반풋고추보다 생산량이 1.6배 더 많은 ‘오이맛고추’가 국무총리상으로 선정됐다.
또 당도가 높은 ‘올인’ 복숭아, 사계절 재배가 가능한 ‘토말린’ 상추, 여름 고온기 재배가 가능한 ‘오렌지엔디’ 국화, 탄저병 저항성이 강한 ‘청운’ 구기자, 3월 수확으로 일본수입 대체효과를 거둔 ‘싱싱볼’ 양파 등 5개 품종이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수상품종 육성자에게는 시상금으로 대통령상 3000만원, 국무총리상 각 1000만원,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5일 오전 10시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