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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바마·공화당 주례연설서 서로 비난...“중산층 볼모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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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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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이 각각의 주례연설에서 재정절벽 협상 과정에서 상대방을 비난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주례연설에서 “재정절벽 협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관철되야 할 것은 중산층과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감면 조치 연장”이라면서 “의회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최고 부자들의 세금 인상을 거부하면서 중산층들의 세금을 볼모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감세 연장안을 해결함으로써 새해에 국민들에게 안정감과 확실성을 선물로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도 지지 않았다. 공화당 주례 연설을 맡은 상원 재무위원회 간사인 오린 해치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은 매번 균형적인 접근과 해결을 말하지만 사실은 미끼 상술”이라며 “그의 좌파 진영은 복지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두 여주인공이 차를 타고 절벽으로 떨어져 죽는 장면이 마지막인 영화 ‘델마와 루이스’를 인용해 해치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은 중산층을 절벽으로 밀고 있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백악관, 민주당 및 공화당은 현재 연내까지 해결해야 하는 감세 연장안 및 정부 부채 해결 협상을 진행중이나 아직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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