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남구 관교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정권과) 사업하다 부도가 나자, 빚을 안 갚으려고 위장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400~500명의 인파가 노란색 풍선과 응원문구를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문 후보를 보기 위해 자리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 대해 "진짜 민생과 가짜 민생 간 대결"이라고 규정한 뒤, "경제민주화, 복지국가를 만들어 민생을 살리는 후보인 저 문재인인가, 아니면 부자증세를 펼쳐 서민을 외면한 박근혜인가, 검찰을 장악해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든 새누리당인가, 검찰을 확실하게 개혁해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나게 할 문재인인가"라고 말했다.
또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총사업비의 30%인 1470억원을 중앙정부가 지원하도록 하겠다. 아시안게임을 지방과 중앙정부가 함께 치른다는 전향적 변화가 있어야 해결된다"며 "대통령이 되면 인천시 혼자 떠맡고 힘들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와 '정권교체 새정치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심 전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이번 대선에서 공식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이들이 발표한 '정권교체와 새정치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은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고 새 시대를 여는 정치혁신 확고히 추진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와 후퇴하지 않는 경제민주화를 실현 △사람이 먼저인 복지국가 건설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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