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가격(Price)·이야기(Story)·젊음(Young)을 조합한 단어로, 불황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고객이 많았고, 이야기를 담고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10~20대 젊은 고객과 꽃중년 등 젊은 생각을 가진 고객을 잡기 위한 노력이 이어진 모습이었다.
지속된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했던 것으로 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특히 가치소비가 확산되며 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실제 유니클로 히트텍은 1만4900~1만9900원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26개 매장에서만 60만개 넘게 팔렸다. 지난달 9~11일 진행된 '히트텍 9900원 균일가' 행사 당시에는 40만개나 판매됐다.
이야기를 담고 있는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 높았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0월 선보인 '마조앤새디 캐릭터 상품전'은 1주일 동안 1억600만원어치 상품이 판매됐다. '마조앤새디'는 전업주부 남편과 전문직 아내의 신혼생활 이야기를 다룬 인기 웹툰이다.
이와 함께 TV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에서 나온 PPL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귀여운 캐릭터가 특징인 '팬콧'은 SBS 프로그램 '런닝맨' PPL 협찬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 브랜드 제품은 비슷한 상품 브랜드 대비 매출이 130%가량 웃돌았다.
이외에 '깨서 먹는 재미가 있는' 독일 전통쿠기 '슈니발레' 등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상품도 판매량이 높았다.
롯데백화점은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이란 목표를 세우고, 젊은 고객들을 잡기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월 본점 영플라자를 리뉴얼 오픈하며 10~20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트리트 브랜드와 온라인쇼핑몰을 유치했다. 더불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판업매장도 운영 중이다.
나현준 롯데백화점 자주MD팀 매니저는 "작년 화두가 '소비의 양극화'였다면 올해는 다양한 정보채널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한 가치소비'가 주요 트렌드였다"며 "이러한 현상은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젊고, 스토리가 있는 제품이나 브랜드가 인기를 끄는 등 다양한 쇼핑이슈가 있었던 한 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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